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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맨 줄거리 결말 해석_블룸하우스 제작 영화 인비저블맨 줄거리 결말 해석_블룸하우스 제작 영화

인비저블맨 줄거리 결말 해석_블룸하우스 제작 영화

2020. 4. 15. 13:42Film

 

 

인비저블 맨(THE INVISIBLE MAN)

감독 : 리 워넬

제작 : 리 워넬, 제이슨 블룸, 카일리 두 프레슨

제작사 :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원작 : H.G 웰스의 소설 투명인간

출연 : 엘리자베스 모스, 올리버 잭슨코헨, 알디스 호지, 스톰 레이드, 해리엇 다이어, 마이클 도어맨

 

 

 

 

 

리워넬 감독과 제이슨 블룸

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어스 제작사로 유명한 블룸 하우스에서 제작하였다. 공포 영화 소재가 고갈되다시피 하는건가. 관객들은 새로운 게 필요하단 말이지. 급변하게 발전하는 세상에 맞춰서 공포도 진화하나보다. 인비저블 맨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보이지 않는 놈을 이용한 공포를 선보였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모건은 어스에 잠깐 출연하기도 하였다. 5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꽤나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 그때 눈에 든 걸까. 눈빛에 광기가 어려서 마치 미친 것처럼 보이는 엘리자베스의 연기는 일품이니까.

 

 

 

 

 

나에겐 핸드메이즈 테일의 준으로 익숙한 엘리자베스 모건. 왜 때문인지 인비저블 맨의 세실리아와 핸드메이즈 테일의 준이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다. 핸드메이즈 테일에서의 상황과 인비저블 맨의 세실리아의 상황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일 거다. 두 캐릭터 모두 항시 경계해야하고 감시당하고 있고 자유롭지 못한 상황. 세실리아가 불안해하는 모습이나 우는 모습에서도 나는 핸드메이즈 테일의 준이 오버랩되더라고.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실리아가 남자 친구인 안드레아로부터 오랜 기간 감금당하다가 기적적으로 탈출하면서 시작한다. 겨우 차에 탔는데 문을 안 열자 차 유리를 깨는 장면은 너무 놀라서 심장이 내려앉는 줄. 차 유리는 강화 유리지 않나? 맨손으로 깨버린다.

 

 

 

남자 친구인 안드레아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터다. +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 최악!

 

* 가스라이팅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심리학 용어

죽었는데도 살아있었을 때처럼 가스 라이팅을 한다. 결국은 세실리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가스 라이팅을 당하게 만든다. 결국 혼자 예민하고 피해의식에다가 비논리적이며 판단력도 없고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세실리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부 세실리아를 떠나가게 만드는데, 처음부터 목적은 그것이었을 거다. 혼자로 만들기. 가진 거 다 뺏기. 선택권이라곤 자신밖에 없게 만들기. 마치 막대한 양의 유산을 줄 듯하였지만, 하나도 줄 생각이 없었다. 처음부터. 유산을 무사히 상속받기 위한 우스꽝스러운 전제조건부터 이상하다 했어.

 

 

 

 

 

 

 

 

나는 인비저블 맨이 관객에게 불친절한 영화란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개연성이 없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설명을 너무 안 해준다. 최소한의 정보라도 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의아했던 건

 

 

1. 이메일 하나로 세실리아와 의절한 친구

 

이메일 하나에 그렇게 돌아설 수 있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설사 욕설과 험담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해도 이게 정말 세실리아가 보낸 건지 의심부터 하지 않을까? 의심을 못했다고 해도 세실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 않나? 여기서도 우선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주변에 있는 인물로부터 모두 등 돌리게 만들어서 고립되어야만 하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해서 그랬겠지만. 좀 더 그럴듯한 이유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늦은 밤 전화 한 통에 바로 달려와주고 세실리아가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친구가 엉터리인 메일 하나에 저렇게 냉담하게 돌아선다는 건 좀 아니잖아.

 

 

 

 

2. 시드니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인데,

 

세실리아와 시드니는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장풍을 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세실리아가 자기를 때렸다고 생각하지? 물론 눈에 안 보이는 형체가 자기를 때렸다는 게 더 웃기긴 해. 먼저 의심부터 했을 것 같은데. 너무나 당연하게 아빠한테 언니가 나 때렸다고.. 이 부분도 굉장히 의아.

 

 

 

 

관객 입장에선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아니 너네 다 바보인 거야???????" 눈에 훤히 보이는 트릭으로 세실리아에게 모두 등을 돌린 그들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빨리 전개됐으면 좋겠는데 세실리아 혼자 ㅁㅊ 여자가 돼서 정신병원에 있으니 답답하고

 

 

 

 

3. 변호사인 동생 또한 형한테 세실리아처럼 학대를 받았다.

 

안드레아의 동생인 톰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세실리아에게 톰은 침착하게 말한다. 본인은 다 겪어봤기 때문에 세실리아를 전부 이해한다는 뉘앙스로. 톰은 세실리아에게 형은 죽고 없으니 이미 죽은 안드레아를 (세실리아의 마음속에) 살려내서 이기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톰은 안드레아의 자살쇼를 도운 셈이다. 그리고 아마도 형의 조종대로 움직였을 거고.

 

 

어렸을 때부터 형에게 가스 라이팅을 당해왔다고 말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다. 어렸을 때 형으로부터 받은 학대가 어떤 것이었는지 하나의 예시만 들어줬어도 좋았었을 텐데 너무 설명이 부족해. 궁금했다. 동생한테는 어떤 방법으로 조종한 건지.

어릴 때의 에피소드를 하나만 보여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세실리아의 상황은 공포 그 자체다. 오랫동안 세실리아를 괴롭히던 안드레아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오히려 24시간 내내 보이지도 않는 그와 함께 하게 생겼다. 보는 사람도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이다. 죽었다고 해서 비로소 해방인 줄 알았는데 여우 피했더니 호랑이 만난 꼴이지.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많았던데 결과적으로 엘리자베스가 세실리아 역할을 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연기는 정말 엘리자베스가 독보적임. 

 

 

 

 

안드레아는 인비저블 맨이 되어서 얇실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예를 들면 요리 중인 가스불을 최대치로 올려서 불나게 만들기. 개인적으로 너무 저열하다고 느꼈다. 초등학생도 안 할 짓이다. 사람을 여럿 죽이는 것보다 저런 게 더 밉더라.

 

 

 

 

결말은 만족스러웠다. 그렇게도 영리한 놈이 세실리아가 의도적으로 유도한다고 한들 원하는 대답을 해줄 리가 없다. 서프라이즈라고 할 때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 싶더라. 러닝타임 내내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던 것이 세실리아의 결단으로 해소되었다.

 

 

 

 

 

 

 

나쁜 놈은 죽어도 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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