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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 시즌1 l 리처드 매든 l 시즌2 정보 포함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 시즌1 l 리처드 매든 l 시즌2 정보 포함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 시즌1 l 리처드 매든 l 시즌2 정보 포함

2020. 9. 8. 13:38TV series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 시즌1 l 리처드 매든 l 시즌2 정보 포함

보디가드 (bodyguard) 2018
제작, 극본 : 제드 머큐리오
프로듀서 : 프리실라 파리쉬, 에릭 콜터
연출 : 토마스 빈센트, 존 스트릭랜드
출연 : 리처드 매든, 킬리 호스
보디가드 줄거리

보디 가드는 영국 정치의 심장부인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퇴역 군인 데이비드 버드(리처드 매든)는 런던 경찰청 소속 특수 경호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유능하고 정의롭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인물. 그런 데이비드가 정쟁을 지지해온 내무장관 줄리아 몬터규(킬리 호스)를 지켜야만 한다. 몬테규는 데이비드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을 화인을 새긴 사람. 임무와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데이비드. 그러던 중 치명적인 위협이 데이비드와 몬터규에게 다가온다. 데이비드는 무엇을 지킬 것이며 무엇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 극의 설명을 위한 최소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HBO 왕좌의 게임에서 네드 스타크의 적장자였던 롭 스타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시즌3 피의 결혼식에서 롭 스타크는 잔인한 죽음을 맞았다. 왕좌의 게임은 대단한 서사를 지니고 있는 너무나 괜찮을 것 같은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버리는데(네드, 롭) 넷플릭스 보디가드는 롭 스타크 역할을 맡았던 리처드 매든이 주인공이다.

 

동갑이자 아버지의 바스터인 존 스노우를 절대 하대하지 않았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북부의 왕이 될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었던 롭은 허망하게 죽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 시즌8을 끌어오는 동안 매 시즌 출연한 배우들도 물론 좋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차한 리처드 매든도 깊게 뇌리에 박혔다. 다크한 컬리 헤어에 더스티한 눈은 지금 봐도 매력적이네.

 

2018년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되었으며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 처음 보디가드가 공개되었을 때 롭이 나온다는 소식과 긴박하게 펼쳐지는 스토리에 매료돼 한 시즌을 일주일 안에 끝냈다. 이제 슬슬 시즌2가 나올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나도 알아볼 겸 + 여러분들에게도 알려드릴 겸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PTSD를 겪고 있는 데이비드 버드


보디가드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팔 할은 데이비드 버드 역할을 맡았던 리처드 매든 때문일 거야. 데이비드는 아프가니스탄의 헬몬드 전투에 참전했던 군인으로 현재는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서 경사로 근무하고 있다. 전투에 참전했던 경험으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전형적인 PTSD를 보인다. 홈랜드의 니콜라스 역시 이라크에서 알카에다의 포로가 돼 긴 시간을 보낸 PTSD를 겪는 네이비 역할이었는데, 데이비드도 그렇고 니콜라스도 그렇고 겉보기에는 굉장히 건장한 남성이며 강해 보이는 사람이 과거의 경험 때문에 큰 트라우마에 빠져 스스로를 조금씩 잠식당하는 모습을 보면 그를 보면 연민의 감정과 안타까운 감정이 동시에 든다.

 

데이비드 버드는 위태롭다. 그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얼굴이거든. 그는 퇴폐적이며 치명적이다. 무척 강하며 하염없이 연약하다. 그에게 보호받고 싶단 생각이 들면서도 그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게 하는 인물이다.

 

강건파 줄리아 몬테규


보디가드엔 로맨스가 있다. 첩보 스릴러 드라마지만 '로맨스'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다. 그냥 로맨스도 아니고 상사와의 로맨스다. 그리고 자신을 이러한 트라우마 속에 살게 만든 자와의 로맨스다.

 

처음 보디가드는 데이비드가 아이들을 마나고 별거 중인 아내에게 데려다 주려 기차를 탔다가 테러 위협에 휘말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폭탄 조끼를 입고 있는 나디아를 설득해서 인명피해를 막았는데 그것이 발미가 되어 영국 내무장관인 줄리아 몬테규의 수석 경호원이 돼 그를 지킨다.

 

줄리아 몬테규의 정치적 스텐스는 강골 보수파이며 아프간 파병을 지지했던 자다. 몬테규는 데이비드에게 거리를 뒀고 그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암살 시도가 일어난 후에 데이비드를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더라.

 

여담으로 그때 데이비드 세상 멋있었는데.. 암살자를 찾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자신은 무장한 경찰이니 협조해 달라고 침착하게 말하는 모습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리처드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영어를 구사할 때 브리티시 악센트와는 묘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몬테규를 mamm. 즉 '맘'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너무 멋있지 뭐야. 나는 아메리칸 악센트를 구사하는 사람이어서 리처드 같은 악센트 들으면 진짜...

 

보디가드는 여성 서사


드라마 이름인 보디가드인 데이비드가 원탑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는 여성 서사다.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캐릭터.

 

먼저 강건 보수파이기 때문에 내 외부적으로 적이 많은 내무장관 줄리아가 그렇다. 그는 아프간 파병을 지지했고 테러 근절을 위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얼마든지 기꺼이 통제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첫 에피소드에서 폭탄 조끼를 입고 있던 '나디아'가 그렇다. 보디가드에서도 여성이 갖고 있는 스테레오타입을 잘 비틀었다고 생각하는데, 무릇 중동 여성이라면 배우자에게 헌신적이며 그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이행할 거라고 보니까. 순종적인 아내로서 온당 남편의 강압으로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니까.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나 역시 보통의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 결말은 의외였다.

 

보디가드 시즌1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금방 보실 수 있다.

 

보디가드 시즌2

보디가드 시즌2 여부


당연히 보디가드 시즌2가 컨펌됐을 줄 알았는데 서칭 해보니 비비씨는 아직 보디가드 시즌2의 컨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9년 6월 자 인터뷰 자료에서, 시즌 2가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진 않았지만 제작을 맡았던 제드 머큐리오는 시즌2가 꼭 있을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그렇지만 시즌2가 방영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영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에서도 판권을 사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혹하게 만든 드라마이기에 시즌2는 기대해봐도 좋을 듯싶다.

 

보디가드 시즌2는 어떻게 진행될까


보디가드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데이비드가 PTSD 치료를 받기로 했기 때문에 시즌2가 진행된다면 2년 정도가 지난 시점으로 설정된다고 한다.

 

제작자인 제드는 데이비드가 마지막 에피소드의 일 때문에 런던에서 유명인사가 됐으므로(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지 않을 것임) 바로 직장에 복귀할 수 없는 설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역할을 맡았던 리처드 매든이 2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부디 치료를 잘 받아서 PTSD도 어느 정도는 이겨낸 모습이었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 유럽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빠른 전개에 익숙해져 있는 나는 세상 느린 전개인 유럽 드라마를 보면 "왜 쓸데없는 걸 질질 늘려 10개의 에피소드를 만든 거야? 이 정도라면 3개의 에피소드로도 충분하잖아!"라는 생각을 하곤 했거든.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는 총 6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군더더기는 없다. 탄탄한 서사는 둘째치고 무엇보다 리처드 매든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서 그의 얼굴만 들여다봐도 재미있는 지경이라.

 

난 넷플릭스에서 보디가드가 공개되자마자 롭 스타크가 주연인 것을 알고 사전 정도 없이 바로 시청하였고 일주일 안에 시즌1을 끝냈다. 아직 안 보셨다면 정말 재밌을 테니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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