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좋은 이름 서평_김애란 산문
잊기 좋은 이름 (세상에 잊어야 한다거나 잊어도 되는, '잊기 좋은'이름은 없다.) 김애란 산문 ※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제가 여태껏 써온 서평에서 김애란 작가를 좋아한다고 몇 번이고 말해와서 제 글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은 잘 아실 것 같아요. 잊기 좋은 이름은 작년 김애란 작가가 써낸 산문집이에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소설가로 산다는 것'에서 김애란 작가의 '여름의 풍속'에 대한 서평을 썼는데요. 여름의 풍속 역시 잊기 좋은 이름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김애란 작가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그가 그리는 소설 속 세계는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가 주로 다루는 이야기들이 소외되어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대변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어쩔 땐 마음이 너무나도 저릿해서 글을 읽는 것이 고문에 가깝다 느..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