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할 만큼 노골적인 "디태치먼트(Detachment)"
디태치먼트(Detachment) 감독 : 토니 케이 출연 : 에이드리언 브로디, 마샤 게이 하든,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영화를 꺼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다. 꾸역꾸역 참아가며 겨우 끝까지 봤다. 100분 내외의 러닝타임 동안 세상 비극적이며 애써 외면하고 싶은 참담한 것들을 다 보여주고 있더라. 조금의 미화나 꾸밈도 없이 오히려 실제보다 더 참혹할지도 모를 이야기들. 보고 싶지 않아서 애써 모른 척하고 피하고 싶은데 억지로 내 눈을 뜨게 해서 보게 하는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는 것이 형벌에 가까울 정도로. 디태치먼트에 나오는 인물들은 주인공인 헨리(에이드리언 브로디)를 포함해서 마음속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이다. 구멍의 크기와 깊이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헨리의 할아버지도 헨리가 만난 에리카도 헨리..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