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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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는 쓰레기다 by 김연수 작가
초고는 쓰레기다 by 김연수 작가 보통 always the same but never satle 블로그에는 남들에게 '읽힐' 글을 쓴다. 누군가가 검색을 하여 내 블로그에 찾아와 읽을 수 있는 글. 많은 분들에게 읽힐 글.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을 글을 수고스럽게 블로그에 쓰는 건 이해타산적으로 맞지 않는다. 해서 타인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할만한 글을 써왔다. 이제는 어느 정도의 글도 쌓였고 감사하게도 어느 수준의 방문자도 확보가 되었으니, 가끔씩은 내가 쓰고 싶은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을 글을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일상에서 글감을 얻어 에세이를 써보고자 카테고리를 만들고 meaninglessness라고 제목을 붙였다. 스스로 '아무 의미 없는 글'이라고 내붙여 놔야 부담감이 덜할 것 같..
2020.11.05 -
소설가의 일 리뷰
※ 개인적인 성향의 일기 같은 리뷰입니다. 나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어쩌다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내가 쓰는 글을 남들이 보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왕이면 잘 쓰고 싶어 졌다. 이왕 쓰는 거. 그동안 많은 책을 읽어 왔지만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찾아서 본 적은 없었다. 나름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해왔고 설탕 독서는 하지 않았다고 자부하는데 말이다. 몇 년 전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이나 공감 필법 정도를 읽었던 적이 있지만, 그건 글을 잘 쓰고 싶어서라기보다 내가 유시민 작가의 책이라면 출간하는 족족 모두 읽는 독자였기 때문이다. 근데 저 책들도 다시 읽어보려고. 그때는 매일 쓰는 글이라고 한다면 나 혼자 쓰고 나 혼자 볼 일기 쓰는 게 전부라 굳이 남이 공감할만한 양질의 글을 ..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