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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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l 사랑과 광기
인어가 잠든 집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l 사랑과 광기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인어가 잠들었다는 건 어떤 걸까 생각했다. 소설 초반부에 소년이 종이비행기를 던졌던 궁궐 같은 집. 휠체어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소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줄 알고 인어라 생각했고 눈을 감고 있어서 잠든 줄 알았던 그 소녀가 바로 미즈호였다. 참 아이답다. 휠체어에 앉아 있어서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 같으니 인어라니. 참 다이다운 발상이야. 수미쌍관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소설의 말미에서 소년의 심장이 사실 소녀로부터 이식받은 것이었음을 알았을 때 어디선가 장미향이 난다고 할 때 참 세련된 플롯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인어가 잠든 집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뭘까.'..
2020.08.03 -
다잉 아이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l 호러와 도시괴담 사이
다잉 아이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l 호러와 도시괴담 사이 다잉 아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김난주 옮김 ※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한다. 그는 일본에서 저명한 추리 소설 작가 중 하나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도 집필하지만 나는 악의나 붉은 손가락과 같은 그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더 좋아한다. 인간의 심연에 있는 이기심과 삶의 존엄에 대해 다루는 그의 글을 좋아해서다. 좋아하는 작가일수록 그의 작품을 경험해 본 일이 많을수록 자연스럽게 새로 시작할 작품에 무척 기대를 하게 된다. 다잉 아이는 자기 전 잠깐 읽고 잘 요량으로 본 것이 이틀 만에 소설을 끝내버릴 만큼 몰입감이 뛰어났다. 그리고 조금은 기대에 미치지..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