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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의류판 공유경제 "렌트 더 런웨이"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의류판 공유경제 "렌트 더 런웨이"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의류판 공유경제 "렌트 더 런웨이"

2020. 3. 23. 00:00Trends

며칠 전 국내외 유니콘 기업을 서칭 하다가 요즘 미국에서 주가 높은 "렌트 더 런웨이"를 접하게 됐다. 우버와 위워크, 에어비앤비 등 이미 공유경제가 대세가 되어버린 지금 의류까지 공유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제니퍼 하이만과 플레밍은 20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만나 렌털 의류 서비스업 아이디어를 내고 렌트 더 런웨이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 제니퍼 하이만은 렌트 더 런웨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이다. 2009년 11월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는 온라인 기반 서비스의 사업이었으나 추후에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였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00억 달라의 평가를 받아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였다. 제니퍼는 향후 IPO(신규상장)을 준비 중이다.

 

 

처음에는 고급 브랜드 의류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확대하여 일상복, 임부복, 아동복, 액세서리, 스포츠웨어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였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 결혼식이나 졸업식에 참석해야 할 때와 같이 중요한 자리를 위한 의상이나 파티에 참석할 때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입을 옷이 마땅히 없다는 사람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였고, 임신과 같은 특수한 기간에만 소비하는 임부복과 역시 단기간밖에 입힐 수 없는 아동복을 함께 서비스하였다. 제니퍼는 실제로 자사의 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하면서 고객들이 느낄 불편함을 스스로 찾아낸다고 한다. 실제로 임신기간 동안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제니퍼는 두 번의 임신 기간 동안 임부복을 한 벌도 사지 않았다고 한다.

 

 

렌트 더 런웨이는 옷을 렌트하여 이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옷을 렌트 서비스에 내놓을 수도 있다. 옷의 유류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옷을 보관하는 공간도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일 년에 한두 번 꺼내 입을 옷을 옷장에 계속 두느니 공유 서비스에 업로드하여 공간도 줄이고 돈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이상적인가 싶다. 

 

 

명품업계 트렌드도 슬슬 변화하고 있다. 명품백 한 번 사서 10년 20년 든다는 건 옛날 얘기다. 루이뷔통 스피디와 샤넬 클래식 백 같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몇몇 시그니처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고가의 명품도 몇 년 후엔 유행이 지난 아이템이 되어버리고 만다. 내 경우만 봐도 고가에 구입하였지만 금세 유행이 지난 아이템이 되어버려 팔지도 들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가방들이 있다. 트렌드의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고 지금 명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로고 플레이도 몇 년 후면 촌스러워져서 입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렌트 더 런웨이가 그때그때 트렌디한 아이템을 고객이 원하는 기간만큼 아이템을 렌트하는 방식은 요즘의 소비 행태와도 잘 부합한다. 거기에다 수없이 만들어지고 수없이 폐기되는 의류들을 줄여준단 점에서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https://www.renttherunway.com/

렌트 더 런웨이의 오피셜 사이트이다.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멤버십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품목별로 디자이너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볼 수 있다. 신상품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알고리듬을 토대로 유저의 TPO에 알맞은 품목을 추천해준다. 주문 방법도 쉽다. 품목을 선택하고 집주소를 입력하면 며칠 안에 수취할 수 있다. 추후에 반납할 때도 물품을 받았던 그대로 택배로 보내면 되니 간단하다. 별도로 세탁을 해서 보낼 필요는 없다. 렌트 더 런웨이는 자체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렌트된 옷은 바로 드라이클리닝 되기 때문에 청결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또한 의도적인 훼손이 아닌 생활오염의 수준은 문제 삼지 않는다니 그 부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렌트 더 런웨이의 Cheif brand officer(최고 브랜드 책임자)에 상무의 직책을 맡고 있던 개비 에트로그 코헨이 선출되었다. 그녀의 승진과 함께 고객들에게 더욱더 최적화된 새로운 멤버십도 출시되었다.(위에 오피셜 사이트에서 대문짝만 하게 광고 중이다) 그녀와 함께 더욱더 성장할 렌트 더 런웨이가 기대된다.

 

 

 

미국 기준 3월 16일 최근자 기사를 보니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한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지점은 일시적으로 휴점 한다고 한다. 지금같이 전례 없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공유 경제 서비스가 발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내가 아쉽게 생각했던 건 현재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메가 빅시티에만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것이었다. 소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물품을 직접 보고 대여하는 것이 어렵다. 아무리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옷은 소모품이니 만큼 입으면 입을수록 낡게 되니 막상 온라인으로만 보고 주문한 고객이 실물을 보고 온라인과 다른 모습에 실망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문제를 알았던 것인지 2018년도부터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와 함께 미국 곳곳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있다고 한다. 추후에 소도시에 살고 있는 고객과도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렌트 더 런웨이는 앞으로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고 요즘의 소비 행태와도 부합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향후 상장하게 되면 나도 이 회사의 주주가 되고 싶을 정도다. 

 

 

오피셜 홈페이지 팝업창에 렌트 더 런웨이의 아이덴티티를 단번에 보여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겠다.

Buy less rent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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