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4. 17:50ㆍFilm
넷플릭스 어린이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본디 크리스마스라 함은 최소 한 달 전부터 즐겨줘야 국룰 아니겠나. 이번 글은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을 위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기분을 담뿍 느끼시라고 준비해 보았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모든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 편의성을 위해 일부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화들로만 엄선하였다.
1.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2020)
코블튼이라는 가상 마을을 배경으로 뛰어난 장난감 메이커 제로니커스 쟁글과 그의 손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긍정적이고 영리한 손녀딸을 만남으로써 사람들에게 닫아버린 마음을 비로소 열 수 있게 되었고 그가 도난당한 모든 것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한 무대를 보실 수 있고, 할아버지 제로니커스가 사람들에게 갖고 있던 적대적인 마음을 거두고 상처를 치유하게 되었을 때는 괜스레 감동을 준다.
2. 안젤라의 크리스마스(2017) /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소원(2000)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안젤라의 재'라는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프랭크 맥코트의 2007년 단편 소설인 '안젤라와 아기 예수'를 옮긴 30분짜리 짧은 애니메이션이다. 추운 날 벌거벗은 아기 예수 인형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안젤라의 따뜻한 마음이 무척 예쁜 애니메이션이다. 작년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았을 때 안젤라의 마음에 감복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1일에 공개된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소원(2020)은 아빠를 너무나도 그리워하는 엄마를 위해서 서프라이즈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안젤라의 분투기다. 총 47분의 러닝타임으로 한국어 더빙도 제공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더더욱 안성맞춤!
3. 아더 크리스마스(2011)
조금은 현대적인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거대 함선 '산타 1호'에서는 산타의 작정 승인 명령을 받고 나면 산타의 후계자인 '스티브'의 명령으로 요정 특공대가 작전을 수행한다. 이 대단한 컬래버레이션은 20억 개의 선물을 전 세상 아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한다.
그러다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이 배달되지 못하는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크리스마스 아침에 오기 전 마지막 선물을 배달하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아더 크리스마스를 보시면 진정한 '선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골몰하게 되는 계기를 준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 보는 부모님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4. 폴라 익스프레스(2004)
폴라 익스프레스는 잘 만들어진 동심 가득한 판타지 영화로 소년이 집 앞에 정차한 특급열차인 폴라 익스프레스에 우연히 탑승하게 되면서 기나긴 여행길 끝에 스스로에 대해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파자마에 슬리퍼를 신고 열차에 탑승한 모습이 내심 걱정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1968년에 출간된 동명의 동화를 로버트 저메스키와 1인 5역을 수행한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로 캐릭터의 움직임도 사실적이고, 동화 속 같은 북극의 모습은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동하게 한다.
5. 크리스마스 연대기(2018) /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인 '나 홀로 집에'의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아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 + 뮤지컬 영화 + 판타지 영화다.
작년에 촬영한 비디오를 살펴보던 중 산타의 흔적을 발견한 케이티가 산타를 꼭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에 이루어지는 크리스마스이브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방황하는 고등학생 테디와, 아직 산타가 존재한다고 믿는 어린 케이티가 로큰롤을 즐기고 호탕한 성격의 산타 클로스의 일일 조수가 되어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미션을 수행한다.
산타와 함께 선물을 나눠주는 특별한 경험은 아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는 10대가 된 케이티가 우연한 기회로 산타 클로스와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속편에선 산타 마을을 구경할 수 있고 산타 클로스(커트 러셀)의 실제 부인인 클로스 부인(골디 혼)까지 만날 수 있다.
산타 클로스의 재량으로 30년 전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케이티가 과거의 아빠를 마주하게 되면서, 탐탁지 않아했던 엄마의 남자 친구에게도 마음을 열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플롯을 담고 있다.
원작만큼 재밌는 속편이며 공항에서 한바탕 벌어지는 뮤지컬은 어른이 보기에도 눈요기가 상당하다.
6. 나 홀로 집에 시리즈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였지만 크리스마스 하면 케빈 케빈 하면 크리스마스 아니겠음? 고백하건대 나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정말 많이 봤다.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나 홀로 집에 1과 나 홀로 집에 2. 보고 또 봐도 재밌다. 케빈의 집에 침범한 도둑들이 케빈이 만들어놓은 트랩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면 아는 장면인데도 자꾸만 웃음이 난다.
케빈의 영웅담은 아이들 역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같이 보시는 부모님들은 나 홀로 집에를 감상하시며 어린날을 추억하실 수도 있다.
이렇게 총 6 작품을 소개해 보았다. 하루에도 몇 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맛있는 노란 귤과 잘 익은 호빵과 함께 크리스마스 영화 보시면서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
+ 다음 포스팅은 어른을 위한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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