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크리스마스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난번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크리스마스 영화를 추천했다면, 이번엔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크리스마스 영화를 추천해보려고.

 

평소에 하드보일드 장르를 선호하며 지나친 클리셰와 허술한 서사로 만든 작품을 꽤나 싫어하는 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는 클리셰를 때려 부어 만든 작품이라도 사랑스럽게 작품을 바라보게 된다. 이때만큼은 안온한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면서 연말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기기에 좋은 작품들로 구성해보았다. 이번 작품도 편의성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화로만 골랐으니 바로 시청하시면 된다.

 

1. 홀리데이트

---

올해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신작으로 홀리데이에만 데이트를 하는 '홀리데이터'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클리셰를 들이부어 만든 작품이지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철없고 천방지축인 역할을 줄곧 맡아왔던 엠마 로버츠가 홀리 데이트에선 결혼 적령기가 돼서 식구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잔소리를 듣는 천덕꾸러기 역할을 맡았다. 

 

아무리 상투적인 영화라고 해도, 뒤늦게 서로의 진심을 알아버린 주인공들이 영화의 말미에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보면 괜스레 감복하여 눈물이 흐르고 만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다.

홀리데이트 후기 엠마 로버츠 l 사랑한다 말하는 용기

2. 라스트 크리스마스

---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역할을 맡았던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연을 맡았다. 에밀리아 클라크를 몹시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연기는 에밀리아가 독보적인 듯싶다. 웃으면 그냥 다 끝나. 크리스마스 시즌을 타깃으로 나온 뻔한 로맨틱 코미디 물일 거라고 기대하고 보았지만 생각보다 잔상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 말미에 에밀리아 클라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는 모습이 백미다.

 

3. 크리스마스 스위치

---

크리스마스 스위치는 '왕자와 거지'를 현대로 옮겨왔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결혼을 앞둔 귀족 여성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미국인 제빵사를 만나 서로의 모습을 바꿔 생활하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서로의 짝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2018년에 개봉하였고 2020년인 올해 속편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마치 미취학 아동을 타기팅으로 한 만큼 쉬운 공식과 클리셰로 범벅이 된 크리스마스 영화이지만, 그런 동화 같은 서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스위치 - 한번 더 바꿔? l 현대판 왕자와거지

4. 로열 크리스마스 시리즈

---

로열 크리스마스는 잡지사의 신참인 여기자가 동유럽 국가의 공주 가정교사로 위장하여 왕자의 왕위 계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청혼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다. 신데렐라 이야기다!

 

물론 현실과는 무척이나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것에서 뻔한 진부함이 용서가 된다.

 

이 영화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 같단 느낌이 드는 서사다. 앞서 소개한 크리스마스 스위치처럼 왕실의 인물과 평범한 시민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므로 어찌 보면 현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플롯일 수도 있지만 이런 동화 같음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5. 로맨틱 홀리데이

---

진짜는 맨 뒤에 나타나는 것 아니겠음?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이번 포스팅의 썸네일을 로맨틱 홀리데이 스틸컷을 사용한 것도 같은 이유.

 

2006년에 개봉했지만 지금 보아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로맨틱 홀리데이는 LA에 살고 있는 카메론 디아즈와 영국의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는 케이트 윈슬렛이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집을 바꿔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아하는 영화니까 일부러 사진도 더 많이 넣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사랑에 빠지고 모든걸 내던지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 곳에서 평생의 인연을 만나게 된다.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쥬드 로 잭 블랙 다 너무 예쁘고 멋지고 로맨틱 홀리데이에서 내 맘을 후벼 파는 대사가 가끔도 생각날 정도로 나에겐 무척 소중한 영화다.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4계절 언제 보아도 좋은 영화. 스틸컷만 보아도 설렌다.

 

로맨틱 홀리데이를 보시면 마음속이 따뜻함과 설렘과 벅참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5편을 소개해보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화같이 예쁜 스토리의 영화 보시면서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