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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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리뷰
부제가 재밌다. 시작의 기술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부제로 뼈 때리기 ※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리뷰입니다 꼭 나한테 하는 말 같잖아.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아니나 다를까. 책을 읽는 내내 작가에게 혼나는 기분이었다. 나는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게으른 완벽주의자. 실행력 꽝. 뭐든 완벽히 준비되지 않으면 하지 않으려 한다. 어중간하게 할바엔 아예 안 한다. 지는 게 싫다. 지금은 차차 고쳐가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도 많이 바뀌었으나 그래도 여태 이렇게 살아왔는데 그게 쉽게 바뀌겠나. 갈 길이 멀다. 몇 년 전 친구가 나에게 팟캐스트를 해보지 않겠냐며 권유를 했다. 친구는 나에게 "ㅇㅇ야. 너는 책도 많이 읽고 목소리도 좋으니..
2020.03.30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리뷰
디지털 노마드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관련된 서적을 보려고 서칭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고 추천하는 책이어서 읽게 되었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다. 분명 참고할 만한 내용도 있었지만 "이게 뭐지?" 싶었던 내용도 있었기 때문. ※ 사적인 내용의 리뷰입니다 몇 해 전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자신의 할아버지는 하루 16시간 농사일을 하면서 아주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세대는 주당 5일, 8시간 일하면서도 대단히 바쁘다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시간은 더욱 단축될 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덧붙여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사람들은 하루 4시간만 일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주당 4일만 일할지도 모른다고. 난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지금도 상당수의 업무가 ..
2020.03.28 -
언어공부(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사의 언어 공부법) 리뷰
언어 덕후가 안 볼 수 없지. 무려 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사의 언어 공부법이라니... ※ 일기 같은 사적인 리뷰입니다. 홀린 듯이 집었다. 나도 16개 국어 구사하고 싶었나 보다. 출판된지는 꽤 된 책이던데(작가가 굉장히 옛날분이다) 우리나라 번역본은 최근에 나왔더라. 음. 사실 평범한 이름의 책이고 내용도 평범하다. 사실 남의 나라 언어를 익히는데 지름길은 없으니 당연하다. 그냥 많이 보고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것밖에는.. 혹 단기간에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려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정도를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가 소개해준 방법이 여러 매체를 활용하라는 것이었는데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작가는 옛날분이어서 테이프를 통해서 외국어를 듣거나 아니면 그 나..
2020.03.27 -
1분 전달력 (일기에 가까운) 리뷰
1분 전달력은 저자 이토 요이치가 28년 차 직장인으로서 본인이 어려움을 겪었던 프레젠테이션 기법에 대해 긴 세월 동안 터득한 전달의 기술을 알기 쉽게 서술한 책이다. ※ 정보성 글이 아닙니다. 굉장히 사적인 글이 될 예정입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라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준비가 안 되면 안 움직이는 타입이라서 약 한 달 전 만들어만 놓았던 블로그를 지난주부터 겨우 시작하였다. 난 내가 그래도 어느 정도 글을 잘 쓰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글 수준도 형편없고 포스팅 하나 써 내려가기도 버거운 날 보면서 스스로 '순진했구나. 귀여웠구나.'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도중 이제 포스팅이 10개가 넘어가니 통계를 볼 수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시간을 덜 들였던 글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
2020.03.26 -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서른을 앞둔 저한테 많은 용기를 주었던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김애리 작가의 라는 책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책을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10대 때와 20대 초반에는 자기 개발서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왜 때문인지 그때는 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근데 나이를 먹고 나선 자기 개발서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자기 자랑뿐인 알맹이 없는 허세 가득한 글도 많고 그들이 말하는 법칙이 별로 현실성 없게 느껴지거나 나에게 직접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것들도 많았고 설사 적용시킨 다고 해도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읽지 않게 됐고 저는 소설을 가장 즐겨 읽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소설이..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