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9. 19:29ㆍTV series
퍼스트 킬 (First Kill) 2022
원작 : V. E. 슈와브의 엔솔로지 <Vampires never get old>
출연 : 세라 캐서린 훅, 이마니 루이스, 엘리자베스 미첼,
퍼스트 킬 줄거리
10대 소녀인 줄리엣과 칼리오페. 줄리엣은 레거시 뱀파이어, 칼리오페는 그런 뱀파이어를 비롯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이지만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서로의 가문은 오랫동안 숙적이었던지 오래. 줄리엣과 칼리오페는 서로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 넷플릭스 <퍼스트 킬>의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처음 접한 '레즈비언' 틴에이저 뱀파이어물
어렸을 때부터 뱀파이어가 왜 그렇게 좋던지. 어린 내 눈에도 뱀파이어는 그에 따르는 모든 단점을 상쇄할 만큼 섹시했다. 그리고 안 늙는 건 덤.
이번에 리뷰할 <퍼스트 킬>은 뱀파이어물이다. 재밌는 점은 성인이 아닌 10대 뱀파이어 물이라는 것과 다름 아닌 '레즈비언' 뱀파이어라는 것이다. 대충 번역하면 <뱀파이어는 절대 늙지 않아>라는 영 어덜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의 엔솔로지 중 한 작품이라고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첫 번째 에피소드였다. 줄리엣이 뱀파이어라는 걸 알려준 뒤, 그가 사랑에 빠진 칼을 몰래 쳐다보는 모습을 담는다. 그의 눈에 담긴 칼은 몹시 매력적이다. 서로의 정체가 탄로 난 뒤 이번엔 칼의 시선에서 서사가 진행된다. 줄리엣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있었던 것과 그에게 가졌던 관심이 뱀파이어를 처단하기 위한 매우 불순한 이유였음이 드러난다. 같은 장면에서 서로의 속 마음이 어땠는지를 교차시켜서 보여주는 것은 꽤 흥미로웠다. 첫 에피소드에서 훅업을 제대로 한 셈.
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에피소드의 흥미를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끌어가지는 못했다.
뱀파이어 쪽의 이름이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유추할 수 있듯 줄리엣이 사랑에 빠진 친구의 집안은 가문의 오래된 숙적으로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친구다.
헌터 쪽의 이름은 '칼리오페' 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무사의 하나로서 서사시를 맡고 있는 여신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뜻을 지녔다.
둘은 이 시리즈의 제목처럼 '첫 번째 살인'을 해야만 한다. 개인적인 신념과 반하기 때문에 자꾸만 살인을 거부하는 줄리엣은 타고난 본능으로 인해 온갖 부작용을 겪고 있는 중이다. 살인을 해야 하는 것은 칼리오페 쪽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 저지른 실수 때문에 칼은 아직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칼은 오빠들에 비해 뒤쳐졌다는 점. 그리고 승부욕도 강한 친구라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강한 친구다.
물론 이 둘은 서로를 헤치지 않고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정당한 퍼스트 킬을 치렀다.
흥미로웠지만, 엄청 흥미롭지는 않았다. 레거시 뱀파이어는 보통의 뱀파이어를 죽이는 방법으로는 살해할 수 없다는 점이나, 모계를 통해서 전해진다는 것이나 낮에도 활동할 수 있다는 것들은 재밌는 설정이었는데 그것이 다였다.
뱀파이어나 좀비 같은 괴물이 등장하거나 그것들을 처리하는 모습은 아마추어처럼 보였고. 전체적으로 키치 했고 10대 소녀가 등장하는 만큼 귀엽게 볼 수 있던 작품.
둘이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수없이 많은데도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용감하게 사랑하는 모습은 퍽 좋아 보였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칼의 큰 오빠가 졸지에 뱀파이어가 되면서 둘의 사이가 틀어지긴 했지만.
퍼스트 킬 시즌2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즌2가 공개될만한 떡밥을 잔뜩 풀어놓았고,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시리즈 탑 10에 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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