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5. 18:00ㆍTV series
샤이닝 걸스 (Shing Girls) 2022
원작 : 로런 뷰커스의 동명 소설
감독 : 미셸 맥라렌, 엘리자베스 모스, 데이나 레이드
각본 : 실카 루이사, 로런 뷰커스
출연 : 엘리자베스 모스, 제이비 멜, 와그너 모라
애플티비 샤이닝 걸스 시즌1 줄거리
목숨을 잃을 뻔한 공격을 당한 뒤로 커비 마즈라치는 끊임없이 뒤바뀌는 현실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최근에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이 그를 죽이려 한 범인과 동일인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커비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은 현재를 부단히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의 진짜 과거를 찾아내기 위해 기자인 댄 벨라스케스와 함께 힘을 합친다.
포스터에 보이는 엘리자베스 모스를 보고 바로 선택한 미드다. 아직 2화까지 밖에 보지 못했지만 워낙 흥미로운 소재라서 벌써부터 추천글을 쓰게 됐다.
핸드메이즈 테일에서 '준' 역할을 맡았던 엘리자베스는 이번엔 생존자인 '커비' 역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모건은 평범한 역할보다 트라우마적인 연기를 잘 보여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커비 역할에 그 말고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
커비는 끊임없이 기록한다. 그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분명 13A가 집이었는데 그게 아니라 17A가 집이라든가, 분명 여자 의사였는데 알고 보니 남자 의사였다든가.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자신이 남자와 살고 있고 결혼까지 한 삶이라든가.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고양이었다든가.
커비는 자신의 것이지만 늘 낯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시도 때도 변화하는 삶을 따라가 보려 노력하지만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삶이다. 바뀌는 현실만큼 과거의 것도 변화한다. 자신이 하지 않았던 말을 자신이 하였다고 한다.
커비가 정신장애를 앓고 있어서 기억이 조각나 흩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여태까지 정보로 추론했을 때 평행세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분명 50년 전 판매가 금지됐다는 라듐이 희생자의 몸에서 발견되었다는 것과 단 한 번도 그 주소에 존재한 적 없었던 해피 바의 성냥갑이 커비의 몸에서 발견되었다는 것 때문에.
줄리아의 미래와 현재 과거를 모두 알고 있다는 범인의 그 말은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 같기도 하다. 그리고 평행 세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커비 역시 살인자의 영향으로 그런 평행세계를 자신도 모르게 이동하는 걸 수도 있을 듯싶다.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좋아하실 작품이다. 보통은 시리즈를 다 본 뒤에 리뷰글을 작성하는데 2화만 보고 같이 보자고 추천 글을 쓰는 만큼!
며칠 전 2 년 전에 쓴 시리즈 리뷰 글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1화에서 떡밥을 많이 제공하고 있는데 반전이랄 게 있냐면서 자신은 1화부터 다 알아차렸다고 나에게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보라는 글이었다. 같잖아서 삭제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내가 추론한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 빗나가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엘리자베스 모스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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