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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_아련한 90년대 감성 로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_아련한 90년대 감성 로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_아련한 90년대 감성 로코 영화

2020. 4. 29. 13:10Film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1998
감독 :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 카메론 디아즈, 벤 스틸러, 맷 딜런, 리 에반스, 린 사예

 

 

 

무려 1998년작. 카메론 디아즈 하면 내가 초등학생 때 좋아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연인이던 배우. 특유의 숏컷 단발이 너무나도 세련되게 잘 어울리는 배우. 전형적인 금발 미녀. 빼놓을 수 없는 미녀 삼총사. 그리고 내가 카메론 디아즈의 필모 중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홀리데이"

 

 

카메론 디아즈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통해서 스타덤에 올랐다고. 영화를 보니 너무나 잘 알겠더라. 난 카메론 디아즈는 숏컷이 지나치게 잘 어울리고 지성을 겸비한 금발 미녀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긴 머리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더라. 청불이던데(왜 청불인지 모르겠는데?) 어쩌면 야할 수도 있는 신을 굉장히 위트 있게 풀어냈다. 굉장히 외설적인 장면이어도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웃기지! 사기꾼 조차 너무나 순수하게 보이는 90년대. 탁 트인 해변의 마이애미가 배경이다. 중간중간에 인도 영화스럽게 노래하는 밴드가 있는 것은 덤. 아무 생각하기 싫을 때. 웃고만 싶을 때. 90년대 특유의 낭만을 느끼고 싶을 때. 기분 좋아지고 싶은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영화를 추천해본다. 왓챠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

 

 

 

 

 

※ 스포일러 없습니다

 

 

 

 

사기캐 메리


긴 머리의 카메론 디아즈는 처음인데 바비 인형이 사람이 되면 카메론 디아즈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 너무 예뻐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르겠네. 메리가 얼마나 사기캐냐면 예쁘지 + 똑똑하지 + 그리고 인성까지. 

 

 

 

메리의 오빠 워런은 장애인이다. 10대라면 그런 오빠가 친구들에게 콤플렉스 요소일 수도 있을 텐데 전혀 그런 게 없다. 오빠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던 것 같더라. 어른이 된 메리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더라고. 그녀는 정말이지 흠잡을 곳 없는 근사한 성인으로 성장했다. 

 

 

 

신데렐라세요? 프롬 파티에 드레스업을 하고 나타난 메리. 메리는 워런을 기꺼이 도왔던 (너드 그 자체인) 테드에게 프롬 파트너가 돼주겠냐고 한 만큼 사람의 외면보단 내면을 볼 줄 아는 친구더라. 테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메리를 맘에 품고 있었는데 너무나 이해가 가지 뭐야. 나도 메리와 사랑에 빠져버렸는 걸. 더스티한 하늘색 눈동자. 나 그렇게 예쁜 눈동자는 처음 본 것 같아.

 

 

어른이 된 메리도 다르지 않았다. 메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상대의 따뜻한 마음씨이다.

 

 

 

 

 

테드의 맘속엔 메리뿐이지


고등학생 때 프롬 파트너였던 메리를 성인이 되어서도 잊지 못했다. 결혼도 하지 않고 변변한 연애를 하지 못한 이유는 순전히 메리 때문이다.

 

 

 

결국 사기꾼까지 고용해서 오래전 연락이 끊긴 메리의 행방을 쫓는다. 이렇게 해서라도 메리가 궁금했나 봐.  

 

 

 

 

 

전혀 불쾌하지 않아


테드는 줄곧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다. 정말 난처한 상황인데 이 신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르겠다. (당황해서 급하게 지퍼를  올리다가 그만 지퍼 사이에 껴버렸다.) 그냥 새를 보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네. 결국 프롬은 고사하고 온 동네에 변태로 낙인이 찍혔지 뭐야. 가장 웃겼던 건 메리의 엄마가 테드의 상황을 보고 너무 놀라버려서 "holly s**t!!!!!!"라고 한 것이었다.

 

 

 

메리의 앞머리가 왜 저렇게 됐는지는..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길! 어쩌면 굉장히 불쾌할 수도 있는데 얼마나 위트 있게 담아냈는지. 불편할 수도 있는 저속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오히려 너무 재밌다.

 

 

 

 

 

사기꾼마저 순수했던 90년대


메리가 너무 완벽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주위에 사기꾼이 많다. 메리의 선한 마음을 파악해서 의도적으로 메리에게 접근하는 사람들. 

 

 

 

근데 그런 사기꾼들조차 너무 인간미 있다는 거다. 의도적으로 메리에게 사기를 치는데도 그들이 덤 앤 더머같이 느껴지며 밉지가 않다. 장애인처럼 위장하고, 도청에 미행에 온갖 불법인 방법으로 메리를 지켜보는데도 말이다.

 

 

 

 

 

why I wanna support thier love


90년대 감성과 그것이 주는 낭만이 좋다. 사기꾼들마저 연민이 간다. 영화 제목처럼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메리는 마음씨까지 천사 같아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녀의 예쁜 마음을 닮고 싶어 진다. 테드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도울 줄 아는 멋진 사람이고 말이다.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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