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l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l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

얼마 전 롭 스타크로 출연하였던 리처드 매든의 보디가드를 소개하는 글에서도 그랬고 캐서린 랭스터가 출연하였던 저주받은 소녀에서도 그랬고 여태껏 영화나 드라마를 소개할 때 왕좌의 게임을 자주 인용하곤 했다. 이전에 어떤 리뷰에서 스치듯 말하길 나는 하드보일드 장르와 서던 고딕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는데 중세 시대 느낌의 판타지물을 왜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왕좌의 게임은 판타지물이라기보다 정치물에 훨씬 더 가까운 작품 이어서다. 불 뿜는 용이 나오고 백귀가 나오지만, 왕좌의 게임의 대서사를 꿰뚫는 가장 중요한 본질은 사람과 사람, 가문과 가문, 권력과 권력이 주가 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1년을 더 써가면서까지 2019년 시즌8을 내보였는데 역대 시즌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시즌이었기 때문에 매해 꾸준히 왕좌의 게임을 시청해오던 분들은 대단한 실망감을 느끼셨을 터.. (나 역시 그렇다.) 거진 10년에 다다르는 여정 동안 철왕좌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춘 서사였기에 뜬금없이 브란 스타크가 철왕좌를 차지한 것이 당황스러운 결말이긴 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브란만큼 딱 맞는 왕이 있었는가 싶다. 더불어 누가 왕이 되고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기도 하고. 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진정한 왕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 

 

왕좌의 게임은 조지 RR 마틴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사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왕좌의 게임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다. 한두 명으로 축소할 수 없다. 다양한 가문의 다양한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 전부가 주인공이다. 시즌8을 끌어오는 과정 속에서 각 인물들 별로 시즌 1과 비교하여 얼마나 성장했는지로 포커스를 맞춰보면 실로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거든.

 

2019년 HBO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총 5개의 스핀오프 작품을 만들 거라고 발표하였다. 처음에 알려진 나오미 왓츠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있던 왕좌의 게임 배경보다 수천 년 이전을 배경으로 한 스핀 오프 시리즈는 캔슬되었고 며칠 후 HBO는 공식적으로 또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House of the Dragon)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왕좌의 게임 배경의 300년 전으로 타르가르옌 가문(House Targaryen)의 서사를 다룰 예정이며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이 제작에 어느 정도 참여할 예정이다.

 

추후에 업데이트되는 소식은 따로 글을 쓰겠지만 우선 여태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왕좌의 게임 프리퀄은 어떤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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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RR 마틴의 Fire & Blood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배경보다 300년을 앞선 배경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마도 에이곤 타르가리옌이 자신의 용과 웨스테로스로 가서 전쟁을 일으키며 시작하지 않을까.

 

타르가르옌 가문 안 내전. 그리고 철왕좌와 함께 칠왕국(Seven Kingdom)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너리스의 가문인 타르가르옌 가문에 포커스를 맞춘 서사이기 때문에 존 스노우와 데너리스 조상들의 몇 백 년에 걸친 근친의 역사도 그려진다고 한다. 왕좌의 게임에서도 타르가르옌은 근친으로 만들어진 역사라며 다른 가문에서 그들을 경멸하는 언급을 종종 하였다. 결과적으로 존과 대니도 타르가르옌 혈연이었으니..

 

한 시즌당 총 10개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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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전체 작품을 촬영하기 전 파일럿을 내보인 후 반응을 보고 결정하지만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2019년 10월 이미 시즌1 10개의 에피소드가 컨펌됐다. 왕좌의 게임처럼 10개의 에피소드로 한 에피소드 당 한 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만들어질 예정.

 

HBO는 2022년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을 방영할 것이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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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인터뷰 내용에서 HBO 측은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는 2022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촬영이 무기한 미뤄진 상황이기에 방영시기가 더 미뤄질 수도..

 

현재도 대본 작업은 진행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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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작에 차질이 생겼지만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제작자인 콘달, 그리고 작가들이 지금도 열심히 대본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

 

2020년 여름부터 캐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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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더 그래곤의 캐스팅 작업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오피셜로 공개된 캐릭터나 추가 정보는 없다. 

 

왕좌의 게임 출연진이 프리퀄 작품에 출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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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보다 30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원 멤버가 출연할 가능성은 없을 듯하다. 그렇지만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이라는 시리즈의 제목답게 타르가르옌을 상징하는 '용'은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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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RR 마틴

원작 소설의 작가인 조지 RR 마틴과 라이언 콘달이 공동 제작할 예정이며, 콘달과 오랫동안 왕좌의 게임을 감독했던 미구엘이 프리퀄 시리즈를 담당할 예정이다.

 

나 에이프릴이 프리퀄 시리즈에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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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 라니스터

왕좌의 게임 중 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는 바로 "티리온 라니스터"였다. 무척 영리하고 정의로웠으며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버릴 게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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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했던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네드 스타크의 사생아인 존 스노우에게 바스타드라는 이름을 상대가 약점으로 쓰지 못하게 하라고 했던 것이다. 존이 티리온에게 "당신이 사생아로 사는 게 뭔지나 알고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라고 하니 그는 "모든 드워프는 그들의 아버지에겐 다 사생아야."라고 말했다. 드워프인 티리온은 스스로 드워프라고 말함으로써 상대가 드워프인 것을 약점으로 삼을 수 없게 했다. 원작 소설을 읽을 때도 이 부분이 너무 감명 깊었어서.. 티리온 하면 이 어귀가 가장 떠오른다.

 

가문을 버리고 대너리스의 핸드가 된 티리온은 시즌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행동이 죽음을 불러올 걸 알았으면서도 핸드를 관두겠다며 대너리스 앞에서 핸드 배치를 내동댕이쳤다. 그가 바라던 세상이 있었고 그에 합당하다고 느끼는 왕의 조건이 있었다. 마지막 모습으로 판단한다면.. 대너리스는 그가 섬길만한 왕이 아니었다.

 

프리퀄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도 작품에서 진정한 '어른'으로서 극의 중심을 받쳐줄 수 있는 티리온 같은 인물이 꼭. 있었으면 한다.

 

왕좌의 게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원작자 조지가 빠진 탓인지 고증의 오류가 있는 부분이 간혹 있었다. 특히 왕좌의 게임은 매 시즌마다 9나 10 정도의 에피소드에서 거대한 전투신이 있는데 공성전에서 고증이 잘 안 된 모습을 보면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 사실..

 

덧붙이자면, 시즌 8 파이널 시즌에서 브란 스타크가 왕이 된 것보다 대너리스가 갑자기 미친 왕으로 돌변한 것이 더 황당한 전개였다. 대너리스 그만큼의 미친 행동을 보여줄 거라면 최소한 그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최소한의 서사는 차근차근 쌓아주었어야 한다. 파이널 시즌을 찍는데 무려 2년을 들였고 에피소드를 굳이 6개로 만들어가면서 나온 결과가 고작 그 정도였기 때문에 실망이 더 컸기 때문에. 바라건대 새로운 프리퀄 시리즈에선 엉뚱한 전개로 팬들 당황시키지 말기를.

 

HBO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오피셜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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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gBP0aldKn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