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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결말 리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결말 리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결말 리뷰

2021. 5. 4. 19:41Film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결말 리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감독 : 소토자키 하루오
주연 :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줄거리

오니가 되어버린 여동생 네츠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는 젠이츠, 이노스케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하였고, 귀살대의 최강 검사 염주인 렌코쿠와 합류했다.

무한열차에서 승객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오니의 존재를 직감한다. 귀살대 탄지로 일행과 렌코쿠는 승객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혈귀와 목숨을 건 결투를 시작한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 내 애니메이션 영화 1위 신기록을 세웠다. 만화로 먼저 나왔고, TV 시리즈 애니가 나왔고, 극장판 영화까지. 

 

원작을 봤다면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전혀 모르고 봐도 어느 정도는 서사를 짐작할 수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

 

일본인들에게도 그렇겠지만, 한국인이 몹시 좋아할 소재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 "신파"다. 아주 잘 짜인 상업영화 공식을 잘 따르고 있다.

 

오니 때문에 일가족이 몰살당한 탄지로. 온 세상을 반목할 정도의 일을 겪었으면서도 그의 마음속에서 조금의 적대와 증오는 찾을 수 없다. 오히려 푸르르고 드넓다. 탄지로를 헤치려 했던 아이가 그의 맘속에 들어가고는 헤치려는 마음을 바로 접어버리며 감복할 정도로.

 

귀살대의 최강 검사 염주인 '렌코쿠'는 온몸이 으스러지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상현 오니와 맞선다.

 

가족애. 전우애. 권선징악. 절대선. 순수악.

 

과한 설정. 신파. 지나치게 공명정대하고 너무나도 올곧은 선한 캐릭터.

 

악으로 전형할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상황은 전연 없었고, 존재 자체가 순수 악인 상현 오니.

 

오니가 사람에게 농간을 부리던 게 재밌어서 그 얘기를 하고 싶다. 지옥 같은 현실을 잊게 해 주려고 깨지 않는 행복한 꿈을 꾸게 만든다. 역설적이다. 꿈인 것을 알면서도 현실이 너무 괴로워 모든 것이 왜곡된 꿈속 세계에 영원히 갇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도 이용하는 나쁜 오니.

 

당연히 행복한 꿈의 끝에는, 현실의 그들이 절대 하지 않았을 나쁜 말들을 내뱉게 해서 행복한 꿈을 세상 비극적인 꿈으로 탈바꿈시킨다.

 

꿈인 것을 알고 있고 너무나도 달콤한 그 꿈에 언제까지나 있고 싶지만, 꿈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 수없이 각성하는 탄지로는 몹시 고무적이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음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렌코쿠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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