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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 1화 결말 리뷰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 1화 결말 리뷰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 1화 결말 리뷰

2021. 5. 15. 18:42TV series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handmaid's tale Season4) 2021-
원작 : 마가릿 애트우드의 동명소설(1985)
출연 : 엘리자베스 모스, 조지프 파인스, 앤 도드, 이본 스트러호브스키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4 1화 줄거리

준과 함께 도망쳤던 핸드메이드들은 머무를 수 있는 은신처에 무사히 도착했다. 길리아드는 캐나다로 무사히 탈출한 86명의 어린아이들을 캐나다가 송환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다. 토론토에 구금되어있는 워터폴드 부부는 준이 어떤 일을 해냈는지 전해들었다. 어쩌면 신이 준을 무사히 지켜줄지도 모를일이다.

 

대역병으로 슈팅이 미뤄지면서 시즌4 방영일이 1년이 미뤄졌고, 드디어 지난 4월 28일 1화가 방영되었다. 핸드메이즈 테일 릴리즈 데이가 공개되자마자 훌루에서 각 캐릭터별로 오피셜 트레일러를 내보였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찌 알고 하나하나 홈 영상에 띄워주던지?

 

이미 이 시리즈가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다. 마가릿 애트우드의 원작 소설에서는 길리아드는 망했고, 길리아드의 핵심축을 담당했던 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핸드메이즈 테일>은 준이 핸드메이드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단조로운 톤으로 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길리아드는 파멸에 이를 것이고, 그 추악하고 폐쇄적인 국가에서 단물을 빼먹던 이들은 그에 합당한 죗값을 받을 것이다.

 

준은 자신이 낳은 딸 니콜을 캐나다로 탈출시켰고, 어린아이들 86명 역시 탈출시켰다. 아직 길리아드엔 그의 딸인 '한나'가 남아있으므로 엄마인 준은 지옥에서 혼자 도망칠 수 없다.

 

처음 핸드메이즈 테일을 소개하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어떤 이슈보다도 준을 떠올리면 아이를 향한 절대적인 모성애가 무엇보다 우선한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준은 배에 총상을 입었지만, 그의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살아남았다. 아직 안전하다고 할 수 없고, 자유롭다고 할 수 없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는데, 전국구 수배자가 되어버린 준에게 집을 내어준 미시스 키이스다. 20살을 갓 넘겼을까. 아님 아직 되지 않았을까. 재닌에게 심술을 부리는 것을 보고, 준은 핸드메이드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텐데 동점심을 가질 순 없겠냐며 다그친다.

 

그제야 그 소녀는 털어놓는다.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미시스 키이스는 커멘더의 미스트리스였다. 부인과 아이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미스트리스를 들인 걸까 했는데 사실은 본인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동료 커멘더를 불렀고, 집을 지키는 가디언들 역시 마찬가지다. 

 

더 최악인 건, 그 아이의 가족들은, 이 아이가 커멘더의 집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일을 겪을지 뻔히 알고도 그 아이를 보냈다는 점.

 

재닌은 돼지에게 오만과 편견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다아시'라고 이름을 지어주곤 정을 붙인다. 이따금 핸드메이드들은 춤을 추고 방방 뛰기도 한다.

 

언제 군인들이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빨래를 하고 돼지 밥을 주는 그 일련의 평범한 일상들이 그들에게 너무 소중해서 아련했고, 한편으론 겁이 났다.

 

그것이 꼭 최악의 상황이 닥치기 전 실낱같은 헛된 가짜 성공일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폭풍속의 전야같은 느낌이어서.

 

pain makes your world very small. my world has been this room.
my world can't be small now. becasue the others need me to protect them.
it keeps coming, it keeps serching for us, and they will keep coming forever and ever and ever.
no more time for me to saty in bed.

고통은 너가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작아지게 해. 내 세상은 고작 이 방만큼이었어.
이제 내 세상은 더 이상 작아지면 안 돼. 내가 지켜야 하는 이들이 있으니까.
그들(길리아드)은 계속 우릴 찾을 거고, 아마도 끊임없이 그러겠지.
침대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어. 당장 일어나야 해.

 

총은 배에 총상을 입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어도, 말도 안 되는 통증이 물려와도,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없다. 그의 어깨 위에 너무나도 많은 이들의 자유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니콜을 탈출시킨 것처럼. 아이들 86명을 캐나다로 망명시킨 것처럼. 아직 길리아드에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을 구해내야 한다.

 

이미 지난해 핸드메이즈 시즌5가 컨펌되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정도에선 지긋지긋한 길리아드가 망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훌루에선 트레일러를 통해 안트 리디아가 (길리아드가 망한 후) 재판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토록 오랫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아마도 불임이 아닐까 싶었던 세레나가 임신 소식을 듣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시리즈의 포스터가 맘에 든다. 어디서든 가장 눈에 띌 수 밖에 없던. 그들을 옥여죄던 빨간 핸드메이드의 옷이 불태워지는듯한 연출.

 

가장 최고의. 가장 완벽한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핸드메이즈 테일 시리즈를 보는 이유는, 그들이 어떤 과정으로 그들의 몫을 되찾아오는지. 어떻게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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