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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가격 및 컨텐츠 후기 디즈니 플러스 가격 및 컨텐츠 후기

디즈니 플러스 가격 및 컨텐츠 후기

2021. 12. 18. 13:00Meaningless

에이프릴.

영화 리뷰어로서, 미드 리뷰어로서, OTT 처돌이로서,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론칭하겠다고 한 지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론칭이 됐다. 1년이었으면 대대적인 서비스를 완벽히 준비하기에 무리가 없었을 시간이라고 짐작하는데.. 미흡한 서비스 때문에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유저들에게 쓴소리를 들어야 했고, 영미권 국가의 구독료를 대대적으로 올리면서 한국의 구독료를 올리지 않았던 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 론칭 후 기습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기까지 했다.

 

"거봐, 우리가 가장 낫지?ㅋㅋㅋ"라고 비웃듯이 말이다.

 

당장이고 쓰고 싶었지만, 적어도 한 달은 이용해 보고 이용 후기를 써야 할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나쁘지 않았다.

 

 

※ 디즈니 플러스의 이용 후기로 개인적인 글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가격


처음 한국에 론칭하고 의외였던 것이 한 달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영미권과 비견하였을 때 한 달 요금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영미권과 비슷한 요금으로 책정될 거라고 생각해서 타 OTT와 견주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디즈니 플러스는 월 구독료가 9900원이다.

1년 연간 구독을 하면 99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 달을 무료로 이용하면 다음 달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첫 달부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건가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든다.

 

첫 달 구독료를 100원이나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는 그만큼 당사의 컨텐츠에 자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자체적으로 판단하였을 때 몇 달을 연거푸 볼 만큼 충분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 같았다.

 

최신 티비 시리즈의 부재


티비 시리즈. 즉 미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디즈니 플러스에 있는 작품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작품이 많았다. 최근에 릴리즈 된 작품이 아니라 10년 전, 20년 전 인기 있던 드라마들이 대부분이어서. 하물며 많지도 않아서 아쉬웠던 게 사실.

 

어떤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손에 겨우 꼽힐만한 작품만을 건질 수 있었다.

다른 OTT 서비스에 뒤지지 않으려면 콘텐츠를 보강하려는 노력은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았다.

 

빈약한 한국 컨텐츠


넷플릭스나 웨이브에 비견하였을 때 한국 컨텐츠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애초에 한국 컨텐츠를 즐겨 보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한국 컨텐츠를 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꽤나 실망하실 것이다.

 

자막 이슈


론칭하고 가장 많은 소리가 나왔던 게 자막이었던 것 같다.

왜 가장 기본적인 것에 신경 쓰지 못했을까....

 

자막 없이 보기 때문에 작품을 시청하면서 불편한 적은 없었지만,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라고 해야 하나.. 어색하게 번역된 문장이 눈에 거슬렸다.

 

정말 대충 번역한 느낌. 끽해야 두 세줄의 문장인데도 번역투가 잔뜩 묻어나게 번역했다면, 자막에서도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달까...

 

큰 문제가 아니므로 자막 정도야 얼른 수정하면 되겠지만, 벌써부터 한국 유저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느낌이다.

 

그럼에도 기대되는 이유 : 양과 질


컨텐츠의 개수만을 놓고 본다면 넷플릭스보다 단연 뒤쳐진다. 이것보단 더 컨텐츠가 많을 텐데 아직 한국 내에서 심의를 받지 못해 올라오지 못한 작품들도 꽤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물밀듯이 콘텐츠가 올라온다. 빈집이나 다름없는 2016년 한국에 상륙해 입지를 잘 굳혔다. 단순히 남의 서비스를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콘텐츠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던 것도 무척 잘한 일이다. 그걸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넷플릭스는 없었을 테다.

 

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 중에서도 <D.P><오징어 게임><지옥>등의 작품은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고 나 역시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체 제작 작품들도 정말 많이 올라오는 게 사실...

 

디즈니는 애초에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훌륭한 컨텐츠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디즈니 작품뿐 아니라,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만달로리안과 같은 스핀오프 작품을 만날 수 있고, 마블의 팬이라면 드라마로 출시된 <팔콘과 윈터 솔저>, <로키>, <완다 비전>등의 확장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웰메이드 작품을 몹시 인상 깊게 보았다. 

 

또 구독할 건가요?


마블의 팬이기 때문에 드라마로서 마블 캐릭터를 만나는 건 몹시 즐거운 것이었다. 유일한 마블 히어로 커플인 <완다 비전>도 그랬지만, 특히 몹시나 매력 적이라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인 <로키>의 스핀오프 작품이 제일 그랬다. 잠깐 등장했던 엑스트라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즐겁고.

 

스타워즈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로 그 유명한 <만달로리안>을 보다가 궁금한 마음이 들어 아임 유어 빠더인 스타워즈를 보기도 했다.

 

다양한 세계관. 다채로운 유니버스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앞으로도 종종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확장될 서사가 몹시 궁금하기도 하고.

 

다만 콘텐츠가 좀 쌓인 뒤에.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아주 별로라고도 할 수 없었다.

한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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