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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체크인 1화 리뷰 l 강아지 해외 입양에 대해 캐나다 체크인 1화 리뷰 l 강아지 해외 입양에 대해

캐나다 체크인 1화 리뷰 l 강아지 해외 입양에 대해

2022. 12. 18. 12:50TV series

 

캐나다 체크인 (2022-)
제작 : 김태호
출연 : 이효리

 

※ 티빙 < 캐나다 체크인 > 1화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에 글을 쓸 시간이 통 없는데.. 이것 만큼은 안 쓸 수 없어서 보자마자 리뷰글을 쓴다.

 

플롯은 단순하다. 그동안 유기견 봉사를 하는 것과 강아지를 많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효리 언니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냈던 강아지들을 만나는 것이다.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 할까. 품종이 없는 강아지들이 국내에서의 입양이 어려워 해외로 입양된다는 소식을 나는 이 프로를 통해 처음 알았다. 주로 북미권 국가로 입양이 많이 되는데 아이들을 혼자 보내면 비행료가 몇 백만 원이 필요하지만, 사람과 함께 가면 몇 십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한다. 물론 아이의 비행료는 유기견 봉사자들이 부담하신단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비행하는 '이동 봉사'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어찌 됐든 간에 미국이나 캐나다를 가시는 분들이 이동봉사의 유무를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더 많이 알게 되면. 더 많은 친구들이 해외 입양에 갈 수 있을 테니 얼마나 좋아.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별 것도 아닌데 짧은 에피소드를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사정이 되지 않아,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임시보호를 하고,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어 무척 행복하면서도 아이를 타국으로 떠내 보내는 그 마음이 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했고...

 

입양 보낸 아이들이 저렇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도 울컥. 아이들이 목소리 듣고 단번에 알아보는 것도 울컥. 개들은 견주의 얼굴보다도 목소리나 발걸음 같은 촉각적인 것을 잘 기억하는 것 같다. 우리 애도 그랬고. 입양 간 친구들도 처음에는 몰라보다가 목소리 듣고 바로 알아보더라. 그거보고 또 울고.

 

확실히 캐나다는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훨씬 더 단단하게 자리한 것 같았다. 펜스를 둘러놓고 아이들이 끈 없이 뛰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보면서 조금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큰 개를 선호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물론 거주지의 대부분이 아파트인 것이 한몫할 것이다) 입양이 어려워 해외로까지 입양된다는 것이 속상했다. 물론 보호소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아이들에겐 훨씬 좋은 것이지만 말이다.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나는 효리 언니가, 효리 언니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작위적이거나 꾸며진 것이 아니라, 그냥 평소 본인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대중에게 가장 재밌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울 체크인보다, 캐나다 체크인을 아마도 훨씬 더 재밌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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