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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일드 추천 l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왓챠 일드 추천 l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왓챠 일드 추천 l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2022. 3. 30. 12:00TV series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2021)
감독 : 히라카와 유이치로, 아오야마 잇세이, 에모토 타스쿠
극본 : 모리시타 요시코
출연 : 아야세 하루카, 타카하시 잇세이, 에모토 타스쿠, 키타무라 카즈키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형사 아야코는 우연한 사고 때문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히다카와 영혼이 바뀌게 됐다. 히다카가 된 아야코는 자칫하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상황에 닥치고, 선택권이 없으니 자신과 협력하라는 진짜 히다카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 왓챠 익스클루시브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으며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얼핏 보면 스릴러, 제대로 보면 멜로!


일본 드라마는 별로 취향이 아니어서 보지 않는데 '아야세 하루카'가 출연한 작품이어서 보았다. 우리나라에까지 건어물녀 시리즈를 불러일으켰던 <호타루의 빛>에 출연했던 아야세 하루카. 어떻게 보면 그가 보여주는 역할이 조금은 비슷한 결의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이런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도 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천국과 지옥>은 일본의 가고시마, 아마미오시마에서 전해지는 전설인 "달과 태양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사실은 달이 태양이 되어야 하고, 태양은 달이 되어야 했다는 내용인데 이것을 형사와 연쇄 살인마의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으로 변용했다.

 

지나치게 정의롭지만, 그만큼 융통성이 없고 답답해서 동료들에게 은연히 무시받는 경시청 수사 1과 형사 모치즈키 아야코가, 떠오르는 벤처기업 사장이지만 사실은 연쇄 살인마 용의자인 히다카 하루토와 영혼에 뒤바뀌어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두 배우 모두 1인 2역을 해야 하는 셈인데, 둘 모두 허당인 형사와 냉철한 사이코패스의 연기를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서 '타카하시 잇세이'를 처음 봤는데 여성의 연기를 무척 잘 소화해서 놀랐다.

 

초반부는 시청자에게 히다카가 연쇄살인마라고 납득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증거로 어필하기 때문에, 단순한 연쇄 살인마의 서사인가?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얼핏 봤을 땐 콜드 블러드의 사이코패스 이야기 같지만, 제대로 보면 로맨스를 곁들인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서사다. 나름의 감동도 있는 편으로 딱 일본 드라마 특유의 감성이 잘 녹아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지나치게 비장하고 정의로워서 으악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것이 또 일본 드라마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야세 하루카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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