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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마리야_흑백 화면 여자는 무조건 클릭하는 거 알지? 타케우치 마리야_흑백 화면 여자는 무조건 클릭하는 거 알지?

타케우치 마리야_흑백 화면 여자는 무조건 클릭하는 거 알지?

2020. 7. 26. 01:00Take a bite

타케우치 마리야(Mariya Takeuchi)_흑백 화면 여자는 무조건 클릭하는 거 알지?

 

 

 

제가 이전에 일본의 80년대 시티팝에 대한 포스팅과 나카모리 아키나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제가 시티팝을 좋아한다는 걸 저와 가까운 구독자님들은 아마 아실 듯해요.

 

 

이번엔 저를 시티팝에 입문시켰던 타케우치 마리야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유튜브에서 우스갯소리로 흑백 사진의 여자가 있는 섬네일은 무조건 클릭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타케우치 마리야를 두고 하는 소리예요.

 

 

 

타케우치 마리야는 1955년 3월 20일 시네마 현 출생으로 2020년 현재 65세예요. 일본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겸 뮤지션이에요. 남편분 역시 싱어송라이터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가수 야마시타 타츠로고요. 

 

 

일본 열도에서는 마츠토야 유미, 나카지마 미유키와 더불어 제이 팝계의 여성 솔로 레전드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오리콘 차트 10위 안에 진입한 곡이 8곡이나 되기도 하고 데뷔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고 있어요. 특히 최근엔 유튜브를 통해 1984년 발매하였던 Plastic Love가 매가 히트를 하게 되어서 시티 팝의 심볼 그 자체가 되신 듯해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타케우치 마리야를 보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바람으로 "마리야"로 이름을 지으셨다는 그의 아버지의 바람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모양이에요.

 

 

타케우치 마리야의 곡은 화려하면서도 고독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하단 생각을 해요. 분명 화려한 네온사인과 도시를 활보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반짝반짝한 빌딩 숲이 그려지는데 왜 마음 한켠이 저릿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겠죠? 이번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의 곡을 몇 개 소개해볼까 합니다. 

 

 

 

youtu.be/mgUanbCn1tY

1987년 발표되었던 Request에 수록되어 있었던 夢の続き (꿈의 연속)이라는 곡이에요.

 

 

타케우치 마리야의 곡을 보면 분명 소녀가 부르고 있는데 해탈한 어른의 모습이 떠올라요. 한순간의 사랑도 감정도 미움도 시간이 지나가면 그저 부질없다는 내용의 가사가 많거든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夢の続き 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슬퍼할 필요도 없고 좋은 내일이 또 올 테니 계속해서 꿈을 갖고 살아가라는 가사예요.

 

 

 

youtu.be/U4GJ2Huk8_4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곡은 oh no on yes라는 곡인데요. 이 곡 역시 앞서 1987년 발매되었던 Request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에요. 이 곡은 제가 이전에 나카모리 아키나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소개해드렸던 곡이기도 해요. 같은 곡이지만 두 아티스트의 분위기가 무척 달라요.

 

 

이 곡은 불륜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곡의 분위기와 가사는 서정적이지만,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타케우치 마리야의 oh no oh yes는 뭔가 고등학생이 여자 친구가 있는 대학생 오빠를 몰래 만나는 느낌이라면, 나카모리 아키나의 oh no oh yes는 이미 결혼하여 가정이 있고 아이도 한 둘 정도 딸린 유부남과 몰래 연애하는 느낌을 준달까요.(ㅋㅋㅋㅋㅋ) 저는 두 곡 모두 좋아해요.

 

 

 

youtu.be/9Gj47G2e1Jc

마지막으로 그의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Plastic Love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곡은 1984년에 발매되었던 VARIETY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에요. 저 역시 일본 시티팝을 이 곡으로 입문하였습니다. 무려 곡의 시간이 8분이 가까이나 되는 기이한 곡인데도 지루하단 생각이 전연 들지 않았어요.

 

 

사랑을 plastic에 비유하여 표현하였어요. 화려하면서 고독하고 아름다우면서 쓸쓸하다고 한 건 pastic love를 듣고 했던 생각이에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조차 꺼려하며 그저 한번 사용하고 쉽게 소비하는 일회용품으로 사랑을 표현한 것이 재밌는 것 같아요.

 

 

84년의 버블이 한창이던 도쿄는 어땠을까요? 그때의 청년들도 사랑 따위 부질없는 걸 알았던 모양이에요. 플라스틱 러브의 후렴구 가사를 소개해드리면서 타케우치 마리야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I'm just playing games I know that's plastic love
난 그냥 게임하고 있는 거야. 이게 진짜가 아니란 걸 알아

Dance to the plastic beat Another morning comes
플라스틱 비트에 맞춰 춤을 추고 또 다른 아침을 시작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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