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53)
-
웹소설 작가 되기 서평 l 양효진 정연주 지음
웹소설 작가 되기 서평 l 양효진 정연주 지음 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웹소설 작가 되기 양효진 정연주 지음 ※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지난번 읽은 산경 작가의 웹소설 작법서를 읽고 웹소설에 관한 책이 또 읽어보고 싶어서 읽게 된 책. 2014년에 출판된 책이긴 하지만 웹소설 생태계에 대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넉넉잡아 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인데, 특히나 이 책은 작가님들이 웹소설 작가여서 그런지 독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려 하신 건지 보통의 책에 비해 줄 간격이 많았다. 가독성이 좋다. 웹소설 작가 되기는 웹소설 작가인 양효진, 정연주 작가가 웹소설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웹소설을 쓸 수 있는지부터 출판사에서 컨택이 오면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 하는지 짚어주고 있다. 혹시나 생길 수 ..
2020.08.25 -
파인드 미 서평 l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 l 안드레 애치먼
파인드 미 서평 l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 l 안드레 애치먼 파인드 미 (FIND ME) 안드레 애치먼 지음 (Andre Aciman) ※ 무척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파인드 미는 새뮤얼에서 엘리오로 엘리오에서 올리버로 바통을 이어받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새뮤얼이 미란다와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서로 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엘리오가 미셸과 만나 그와 깊은 사랑을 나누는 과정. 마지막으로 올리버가 에리카와 폴이란 가림막으로 엘리오를 떠올리는 과정까지. 새뮤얼이 미란다를 만나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가 맘에 들지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걸 보면서 나이 듦이라는 게 어떤 걸까 생각해봤다. 내가 남들보다 유일하게 잘하는 게 있다면 바로 공감능력이니까.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이혼하고 장성한 아들이 ..
2020.08.23 -
트라우마 사전 서평 l 나 작가가 되고 싶어!
트라우마 사전 서평 l 나 작가가 되고 싶어!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트라우마 사전 (The emotinoal wound thesaurus)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지음 "이야기의 힘은 캐릭터에서 나온다" ※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종이책을 샀다. 손 끝에 닿는 까슬한 종이의 감촉이 좋다. 요즘엔 종이책보다 이북으로 책을 더 많이 소비하지만, 이 책만큼은 실물로 소장하고 싶었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고 싶어서. 트라우마 사전. 영제는 The emotional wound thesaurus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감정적 상처 모음집.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지를 목차별로 소개해놓았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 서평에서 "나도 언..
2020.08.16 -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서평 원명희 작가 l 어린이 도서 추천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서평 원명희 작가 l 어린이 도서 추천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원명희 작가 보통은 서평의 줄거리를 첨부하지 않는데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번은 줄거리를 알려드릴게요. 줄거리 재건축을 앞둔 상가 안에 새로 생긴 의문의 세탁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동화입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며 하루하루 버텨가는 하늘. 그렇지만 학교와 집 어디에서도 하늘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괴로운 나날들이 지속되던 어느 날 하늘의 눈앞에 무엇이든 세탁해 준다는 세탁소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하늘은 아픈 기억과 자기 몸에서 나는 악취를 없앨 수 있게 돼요. 형태와의 오해를 풀고 친구로 되돌아가고, 더 이상 진우를 비롯한 119 패거리에게 끌려다니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 주..
2020.08.15 -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서평 l 산경 작가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서평 l 산경 작가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산경 지음 ※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자기 전에 뭘 읽을까 보다가 '웹소설 작법서'라는 문구에 매료되어 읽게 되었다. 어느 분야던지 작법서를 읽는 건 재미가 좋다. 순문학이나 포멀한 글의 작법서만 읽어 왔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웹소설 작법서를 읽어 보았다. 나는 웹툰을 소비하는 사람도 아니고 웹소설을 소비하는 사람도 아니다. 텍스트를 좋아하지만 출판된 책을. 그리고 순문학을 즐겨 보는 사람 이어서다. 순문학에 있는 사람도 웹소설 시장이 현실적으로 돈이 되기 때문에 많이 몰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기심이 일어서 웹소설을 한번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이왕 이렇게 되니 궁금해서. 산경..
2020.08.08 -
인어가 잠든 집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l 사랑과 광기
인어가 잠든 집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l 사랑과 광기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인어가 잠들었다는 건 어떤 걸까 생각했다. 소설 초반부에 소년이 종이비행기를 던졌던 궁궐 같은 집. 휠체어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소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줄 알고 인어라 생각했고 눈을 감고 있어서 잠든 줄 알았던 그 소녀가 바로 미즈호였다. 참 아이답다. 휠체어에 앉아 있어서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 같으니 인어라니. 참 다이다운 발상이야. 수미쌍관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소설의 말미에서 소년의 심장이 사실 소녀로부터 이식받은 것이었음을 알았을 때 어디선가 장미향이 난다고 할 때 참 세련된 플롯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인어가 잠든 집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뭘까.'..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