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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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Shallow Hal)_적당히 식상하고 빤한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2001 감독 :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 귀네스 펠트로, 잭 블랙 덤 앤 더머와 얼마 전 리뷰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감독한 패럴리 형제의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잭 블랙이 스타덤에 올랐다고 한다.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보며 90년대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좋았다는 리뷰를 썼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2001년작으로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썩 유쾌하진 않았다. 적당히 빤하고 적당히 진부한 전개. 클리셰 범벅. 외면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흔해빠진 교훈적인 결말.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인공인 할 라슨은 예쁜..
2020.05.14 -
비로소 아들과 교감하게 된 아버지의 성장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2013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나름 영화 리뷰를 쓰기로 했으니 영화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관한 좋은 교양서가 없을까 찾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을 추천받았다. 르포르타주 성격의 자서전인데 그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담과 함께 어떤 것이 좋은 영상 콘텐츠인지를 서술한 책으로 영화에 대한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해서 이 영화를 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나에겐 이것이 그의 첫 영화다. 일본에서 개봉한 이름은 "そして父になる(소시테치치니나루)"로 ..
2020.05.07 -
안녕 헤이즐(줄거리 결말 명대사)_단 한 사람에게 기억되길 바랐던 그들의 이야기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감독 : 조시 분 각본 : 스콧 노이스태터, 마이클 H. dnpqj 원작 : 존 그린 출연 : 셰일린 우들리, 앤설 엘고트, 냇 울프, 로라 던, 샘 트래멀, 윌럼 더포 예전에 언어 공부라는 책의 리뷰에서 내가 바쁜 삶 속에서 영어를 어떻게 노출시키는지 잠깐 소개한 적이 있다. 현생이 바빠 따로 원서를 읽을 시간은 없어서 구태여 원서를 따로 읽지는 않고 미국 방송사의 라디오 방송을 듣거나 칼럼이나 아티클을 읽거나 주식이나 책에 대해 소개하는 영문으로 된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말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좋고 무엇보다 그냥 난 읽는 게 좋다. 우리말로 쓰인 걸 읽는 것도, 영문으로 쓰인 걸 읽는 것도. 요즘에 미국 방송사 라디오를 듣지 않는..
2020.05.03 -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 "비커밍 제인(Becoming Jane)"
비커밍 제인(Becoming Jane) 감독 : 줄리언 재럴드 각본 : 케빈 후드, 사라 윌리엄스 출연 : 앤 해서웨이, 제임스 매커보이, 줄리 윌터스, 제임스 크롬웰, 매기 스미스 영국인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 영국의 조지 시대에 활동한 유명한 소설가이다. 물론 나 역시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고 그녀가 출판한 모든 소설을 읽어 보았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엠마, 설득 등이 있다. 참고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엠마와 오만과 편견이다. 비커밍 제인은 존 헌터 스펜서의 저서인 Becoming Jane Austen 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그는 동시에 영화 비커밍 제인의 역사 고문을 맡기도 했다. 작은 아씨들의 저자인 루이자 메이 올컷은 이런 말을 했다..
2020.05.01 -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_아련한 90년대 감성 로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1998 감독 :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 카메론 디아즈, 벤 스틸러, 맷 딜런, 리 에반스, 린 사예 무려 1998년작. 카메론 디아즈 하면 내가 초등학생 때 좋아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연인이던 배우. 특유의 숏컷 단발이 너무나도 세련되게 잘 어울리는 배우. 전형적인 금발 미녀. 빼놓을 수 없는 미녀 삼총사. 그리고 내가 카메론 디아즈의 필모 중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홀리데이" 카메론 디아즈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통해서 스타덤에 올랐다고. 영화를 보니 너무나 잘 알겠더라. 난 카메론 디아즈는 숏컷이 지나치게 잘 어울리고 지성을 겸비한 금발 미녀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
2020.04.29 -
사냥의 시간(Time to hunt)_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사냥의 시간(Time to hunt) 2020 감독 : 윤성현 각본 : 윤성현 출연 :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넷플릭스 신작 중에서 기대했던 유일한 작품. 개봉하기까지 잡음이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개봉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쉽다. 많이 아쉽다. 지난번 미드 핸드메이즈 테일 소개를 해 드리며 디스토피아 장르의 설명을 덧붙였는데 이 영화 역시 디스토피아 장르이다. 디스토피아 :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단화되어 초래할지도 모르는 암울한 미래상. 영화 속 배경은 미래의 어느 날 한국. 잿빛 하늘에 화면의 채도도 흐리다.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망할 대로 망한 모양 이더라고. 아직은 은행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은행으로써의 역할은 전혀 못 하는 것 같더라. 원화는 가치 절..
2020.04.27